킨텍스 제8대 신임 이화영 대표이사가 24일 비상경영체제 가동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맞은 경영적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방문객 1천 만명 시대를 대비한 제3 전시장 건립 및 복합인프라 구축 등 첫 경영비전을 내놓으며 제 2도약기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킨텍스를 비롯한 전시업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현재, 킨텍스는 비상경영 TF팀을 구성해 장기적 경영비전을 설정함과 동시에 단기적으로 경영적자 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은 저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운영이 가능한데 비해,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중대본의 방역 우수 사례로 선정된 킨텍스는 운영이 불가능 한 상황인 만큼 현재 전시산업이 재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이며, 빠른 판단을 통해 전시산업을 재개해 전시장, 전시업계 중소기업 등 많은 기업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경제위축이 지속될 수는 없기에 ‘위드 코로나시대’로 전세계가 대응체계를 변화시킬 수 밖에 없으며 전시업계도 다양한 형태를 발굴해 나가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마이스로 전세계 전시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도상황인 중소기업 구제를 위한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킨텍스도 중앙정부에 중소업체 구제를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면서 관련 업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과 복합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방면으로 연구 중이며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을 요청한다"며 "가장 먼저 킨텍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가장 중요한데 미래를 대비하는 수준의 주차장과 복합환승센터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킨텍스는 또 한국의 산업특성에 맞는 IT와 AI 및 반도체와 같이 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현대 및 LG, SK 등 대기업들과 손잡고 한국형 CES와 같은 시그니쳐가 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로 킨텍스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국가 쟁경력을 세계에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대표는 또 "GTX의 개통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획기적인 교통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계 기관이 지혜를 모아 1천 만명 방문시대에 부족함이 없는 제반 인프라 구축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킨텍스의 호텔 건립 역시 중요한 해결 과제로 현재 킨텍스를 찾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킨텍스 주변의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그 마저도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고양시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해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겪는 경영위기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전시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지원금의 적절한 지원방안수립과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용인에 건립될 복합환승센터인 ‘용인 플렉스’에 경기도가 6조원을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용인 플랫폼시티와 같은 복합환승센터가 킨텍스에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와 관련 고양시도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및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시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주차장 시설과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지상부지에 대한 활용계획 등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

킨텍스가 인도 IICC 전시장 위탁운영권자로 선정된 것은 킨텍스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역량을 보여 줄 수 좋은 기회인 만큼 이를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의 주 거점지역으로써 IICC 전시장은 인도에서 가장 크고 서남권을 대표하는 복합전시컨벤션센터로 IICC의 운영 전략과 실행은 향후 글로벌 전시업계에서 킨텍스를 주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킨텍스 경영 방향성은 공익적 측면 강화에 있다"며 "전시산업 관련 기업들은 주최자, 장기업체 등 중소기업이 많은데, 이러한 중소기업과의 공생구조를 통한 전시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사회공헌도 강화해 고양시에 킨텍스가 있어 방문객이 있어 좋은 측면 외에도 킨텍스 운영 이익금의 일부와 킨텍스의 유휴공간이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킨텍스 신임 이화영 대표이사는 지난 2004년 제 17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올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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