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전자출입명부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시설 수가 7천584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고위험시설 8종(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을 비롯해 뷔페, 300인 이상 학원 등 의무시설에 해당하는 1천341곳은  모두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하고 있다.

시가 관내 시설들의 일일 가입 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전자출입명부 도입 초기인 6월 초에는 주로 의무시설들이 가입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8월 초 하루 10여 건 안팎으로 줄었던 전자출입명부 가입 시설 수는 같은 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같은 달 30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는 결정이 알려진 28일 435개, 29일 492개 시설이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 것으로 기록됐다.

전자출입명부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수기명부를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설관리자가 관리하기에 편리하고 부담도 없다는 점에서 임의시설들의 신청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업자번호가 없는 경우에도 승인을 받으면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소모임에도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축구회, 족구회, 동기회 등을 주최하면서 모임 장소를 등록해 전자출입명부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사용자와 이용자에게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물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보완한 수기 명부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자출입명부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시 확진자의 경로 파악을 위해 6월부터 도입된 출입 관리 시스템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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