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4만4천 원, 대형 유통업체 34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약 일주일 앞두고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24일 aT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8.2%, 9.1% 상승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1%, 대형 유통업체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와 원황에서 신고로 주력 품종이 교체된 배 가격이 상승했고, 밤·대추 등 임산물은 햇품 및 정부 보유 물량의 집중 출하로 하락했다. 쇠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한 선물세트를 구성해 농·축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긴 장마와 태풍 등의 피해로 상심이 큰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에 한해 청탁금지법상 농축산물 선물상한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우리 농축산물로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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