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대표 축제인 쌀문화축제와 도자기축제, 인삼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자 지역 특산물 홍보 ‘작은 축제’를 연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이천쌀문화축제와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인삼축제를 취소하고 미집행 예산을 삭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된 쌀·인삼축제는 2년 연속 취소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우려를 고려해 축제 대체 행사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특히 지역 특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쌀·도자기·인삼축제 추진위원회는 꾸준히 관계 실무진 회의를 열고 대체 행사를 기획했다.

우선 비대면 행사로 ‘쌀축제 사진응모전’과 ‘쌀축제 대표 공연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천 도자기 온라인 쇼핑몰’과 ‘인삼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해 이천도자·인삼 판매도 지원한다.

아울러 쌀·인삼 홍보영상 차량을 운영하고, 드라이브(워킹) 스루 판매 등 소규모 대면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0월 8일과 15일 이틀간은 이천시내(CGV 앞)·부발역사 앞·장호원파출소 앞에서, 10월 24일과 31일에는 설봉공원에서 홍보영상 차량을 이용한 홍보전을 전개한다.

10월 24일에는 쌀 드라이브·워킹 스루 판매를 병행하고, 10월 31일에는 인삼 워킹 스루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워킹 스루 판매행사는 사전 예약제 실시, 방문객 전원 마스크 및 라텍스 장갑 착용, 이동식 대형 전신 소독 부스 설치 등 철저한 방역에 따라 진행된다.

시는 축제 대체 행사 진행을 위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5천여만 원을 상정했으며, 지난 24일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로써 축제 취소에 따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 주요 특산물 홍보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지역 상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이천 주요 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비대면 행사로 축제의 명맥을 이어가고, 대면 행사 시에는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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