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행 막차를 탔다.

인삼공사는 24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창원 LG를 89-83으로 물리쳐 A조 1위(2승)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출전한 대회 4강 대진은 인삼공사와 B조 1위 서울 SK, C조 1위 고양 오리온과 D조 1위 전주 KCC의 맞대결로 열리게 됐다.

전반을 47-42로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 변준형이 7점, 이재도가 5점을 넣는 등 가드진의 활약으로 72-60, 12점 차까지 벌리며 앞섰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차전 때처럼 4쿼터 반격에 나섰다. LG는 1차전 3쿼터 막판 13점 차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따냈다.

박병우의 3점포로 4쿼터 포문을 연 LG는 경기 종료 4분 34초 전 조성민의 자유투로 80-8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84-81로 앞선 경기 막판 변준형, 이재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등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는 89-81까지 달아나 승리를 지켰다.

인삼공사 변준형이 18득점, 이재도는 15득점 9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새 외국인 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2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LG는 강병현이 최다 13득점을 올렸고 인삼공사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성(姓)이 같은 리온 윌리엄스가 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해 1승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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