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월 8일 800명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에 900명대에 진입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계양구 소재 교회에서 목사 등 4명이 확진됐으며, 해외 입국자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시 누적 확진자는 900명이 됐다. 이는 대구(7천129명), 서울(5천95명), 경기(4천272명), 경북(1천524명)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수다.

 이날 계양구 작전동 A교회 목사 B(40대·계양구·인천 896번)씨와 부목사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씨 등은 부목사인 C(30대·계양구·인천 893번)씨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계양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된 C씨까지 포함하면 A교회에서는 담임목사 1명과 부목사 3명, 전도사 1명 등 총 5명이 감염됐다.

 이 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0일부터 교회 내 예배실 좌석 수가 300석 이상일 경우 최대 50명 미만까지 예배 촬영을 위한 현장 참석이 가능하도록 지침이 변경되면서 B씨 등이 온라인 예배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교회에 머물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달 4일부터 23일 사이에 A교회를 방문한 신도 23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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