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인천시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해양환경공단의 인천시 이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송영길(민·인천 계양을)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경책관과 송종준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 등 4명이 참석해 해양환경공단의 인천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인천은 북방한계선(NLL)과 맞닿아 있고 접경지역에서 우발적 충돌 및 불법 조업이 집중되는 등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 바다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 위치한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와도 협조가 용이하고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에 최적"이라며 "해양환경공단이 인천시로 이전한다면 해양오염 사고 시 해양경찰청과 협업해 해양오염 방제에 한 발 더 빠른 선제적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필요에 의한 요구를 토대로 고려돼야 한다"며 "해양환경공단의 인천시 이전은 예기치 못한 해양 위험상황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대비이며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추가 논의를 위해 10월 7일 예정된 해수부 장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인천시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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