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공장에서 불이나 2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 20분께 경기 포천시 가산면의 한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나 9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전모(39)씨 등 공장 직원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으며, 권모(57)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부상자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플라스틱 사출·금형 공장, 비닐랩 제조 공장 등 5개 공장의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건물(768.6㎡)과 원자재와 기계류, 완제품 등이 모두 타 약 25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27명과 장비 3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한밤중 공장 직원들이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불이 나 신고가 다소 늦게 이뤄지면서 피해가 컸다.

또 큰 불길은 약 2시간 만에 잡혔으나,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잔불 정리에 장시간이 소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