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노래 강사 문인숙이 자린고비 남편에 눈물을 흘린 모습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문인숙과 남편이 갈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문인숙 남편이 모아 놓은 여러 살림살이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남편의 보물 방에는 일회용 쇼핑백, 선물 포장지, 사무용품, 일회용 비닐, 종이컵, 일회용 티슈까지 가득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40년 된 스키 점퍼와 고등학교 때부터 모아온 벨트까지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결국 문인숙은 “이런 거 보면 짜증난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당신이 알뜰해서 우리 집이 그나마 잘 살고 있다. 너무 고맙고 당신 마음은 안다. 근데 당신 기쁨도 있지만 나의 기쁨도 있지 않나. 당신이 사랑은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거라고 하지 않았나. 내 스타일에도 맞춰 달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남편은 “서로 다른 걸 인정하고 맞춰 살아야 한다”고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인숙은 “나도 아는데 당신이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은 거다”고 분노를 표했다.

문인숙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우리가 좋은 것 먹고 입으면서 즐기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남편은 “근데 중요한 건 외모를 화려하게 가꾸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고 마음 편히 살아야 한다”고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문인숙은 “젊은 사람이면 이해를 한다. 당신 이제 80살이다. 당신의 만족을 위해 아내 체면과 가족들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 건 당신이 이상한 거다. 정신과에 가봐야 한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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