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외국어고등학교는 영어교육 동아리 ‘빅마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영어와 놀고 싶어요’라는 밴드를 개설해 수원시 드림스타트 ‘Fun Fun English’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영어 수업 영상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 및 멘토링을 통한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영어교육 대면 멘토링 활동이 어려워지자 ‘빅마마’학생들이 먼저 SNS를 활용한 비대면 영어 수업을 제안했다.

이에 지도교사와 함께 학생들은 단순한 수업 영상 제공보다는 ▶영상 수업 ▶과제 제출 ▶피드백 및 멘토링 등의 순으로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이어 수원시 드림스타트 센터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학생들의 비대면 멘토링을 지원받아 어린이 대상 ‘Fun Fun English’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명의 학생들이 ‘영어와 놀고 싶어요’ 밴드에 참여하고, 영어 동화책을 활용한 영어 회화 수업 교재 및 영상을 제작해 1주일에 2개의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이밖에 학생들은 각각 참여 어린이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온라인 수업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어린이들이 영어 수업 영상을 보고 과제를 제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수준과 학습 이해도를 고려한 개별적 피드백과 함께 화상회의 앱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유진 학생(수원외고 2학년)은 "어린 친구들이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영상을 찍고 교재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비대면 멘토링은 개별적이고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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