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가을철 대표 휴양지인 국립자연휴양림 9곳을 대상으로, 야영지 토양과 지하수 오염여부에 대한 무상분석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미산휴양림과 희리산·미천골·가리왕산·칠보산·운문산·냄해편백·덕유산·천관산휴양림 등 국립자연휴양림 9곳에서 시행되는 이번 검사에서 석유관리원은 카드뮴 등 5가지의 중금속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분석을 통해 토양의 오염 정도를 측정한다.

환경공단은 생활용수 수질기준 20개 항목 분석을 통해 음용수의 오염 정도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는 실외 야영지 토양 및 지하수 중 검출될 수 있는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을 비롯해 벤젠과 톨루엔 및 에틸벤젠 등 유기용제가 몸 속에 축적될 경우 쉽게 배출되지 않고, 일정농도 이상에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장애와 기관지염 및 언어장애 등의 각종 질병을 유발시킴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뇌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 차단하여 국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국민 안전과 환경 보호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유 중인 시험분석 역량을 활용, 차량 및 기계 연료 무상분석과 어린이집·학교·해수욕장 등 무료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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