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인천지역에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는 모습.<사진=기호일보DB>
최근 인천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인천지역에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는 모습.<사진=기호일보DB>

최근 인천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음주교통사고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음주교통사고가 늘어 운전자 인식 개선과 함께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말 기준 인천지역에서 총 601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매월 평균 75건이 넘는 수치로, 매일 2건이 넘는 음주교통사고가 인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꼴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음주교통사고는 모두 484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셈이다.

인천지역은 요즘 들어 크고 작은 음주교통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2시 30분께 서구 경서동 연희지하차도 부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도로에 주차된 폐기물 운반 화물차를 들이받아 30대 여성 동승자가 사망했다. 앞서 9일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남성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인천경찰청은 기존에 시행해 오던 음주 단속 시책과 함께 처벌 수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취약시간대 음주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며 "현재 음주운전 예상 구간 지정 단속, 암행 순찰차를 활용한 특별 단속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 범죄행위 중 하나인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철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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