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관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신뢰와 배려를 목적으로 ‘믿음’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활동들을 학생자치회와의 논의를 통해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올해로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성호고교의 자랑인 믿음우산은 하교 시간 갑작스런 우천 시에 학생들에게 우산을 특별한 담보 없이 믿음 하나로 대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95% 이상의 수거율을 자랑하며, 학생들의 주인의식과 서로 간의 신뢰를 기르기 위한 믿음우산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

이와 같이 ‘믿음우산’ 활동을 실시해 오던 중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만남과 소통의 부재가 이어지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생자치회의 논의와 주관 하에  ▶ 학생들간 신뢰형성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응원하는 태도함양을 목적으로 한, ‘믿음 마스크줄 제작’, ‘온라인 릴레이 믿음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기존 ‘믿음우산’ 활동의 취지인 ‘신뢰형성’과 그에 대한 연장선으로, 학생들이 직접 믿음 마스크 줄을 만들어 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변 학생들의 동참을 홍보 및 유도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코로나 19로 2020학년도에 임시로 신설한 학생자치회 미디어부를 중심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계획해 성호고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사회적거리두기, 학교폭력예방, 청소년불법도박예방, 생명존중 등 주제별로 온라인상 ‘릴레이 믿음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9월에는 ‘학교 안 거리두기’주제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