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각계각층 시민들과 일상생활 속 소소한 고민·고충을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찾아가는 소통 프로그램 ‘보라빛 톡톡(talk talk)’의 첫 촬영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보라빛 톡톡’ 첫 회는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한국생활 적응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보라 시장과 결혼이민자들 간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안성에 정착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결혼 11년 차 주부 윤해림(3)씨를 비롯해 이복희(32)씨, 구마리(40)씨, 김아나스타시야(32)씨 등 4명의 결혼이민자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여자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정착한 구마리(스리랑카 출신)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문화적 환경, 언어 소통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성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초기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김보라 시장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본국에 있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시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고, 오늘 함께 한 시간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계각층 시민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시정에 접목하고자 ‘보라빛 톡톡’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라빛 톡톡’은 시민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매월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 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경청해 시정 발전 방향에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보라빛 톡톡’을 진행할 계획이며, 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눌 시민들을 공개모집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첫 촬영한 ‘보라빛 톡톡’은 30일 시 기관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전파될 예정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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