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금오동 209번지 일원 캠프 카일 부지 13만706㎡에 민간자본 2천34억 원을 들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위치도.<의정부시 제공>
사업 위치도.<의정부시 제공>

이곳은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된 캠프 시어즈 부지와 인접해 당초 의정부지법·지검이 이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 행정처가 민원인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2017년 이전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2018∼2022년)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창업·여가·주거·공공청사(자금동 주민센터 이전)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혁신성장 플랫폼을 조성할 방침이다. 일종의 창업지원센터 개념으로 예비 기업인 교육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사무공간과 공원 및 주차장 등을 비롯해 공동주택(2천78가구 규모)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그해 12월 조건부 수용했다. 오는 12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도시기본계획 승인, 2022년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친다.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2022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돼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 여러 기관이 입주했지만 해당 부지는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북부지역 주민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도시 균형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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