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올해 고속도로 상에서 인명구조 및 2차사고 예방활동으로 공적이 인정된 3명에 대해 ‘2020 고속도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속도로 정보통신 유지업무에 종사 중인  김시은·이승우 씨는 지난 6월 17일 수도권제1순환선 상에서 승용차 보닛에 매달린 사람을 발견하고, 즉시 경광등과 앰프를 작동시키고 해당차량을 따라가며 안전조치를 실시해 인명사고를 예방했다.

또 화물차 운수업에 종사 중인  정희영 씨는 지난 5월 12일 평택제천고속도로 상에서 화물칸에 불이 붙은 사실을 모르고 주행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갓 길로 정차시킨 후 본인차량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해 대형 2차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들 3명은 한 목소리로 "고속도로 상에서 타인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겠느냐"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18년부터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남다른 시민의식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2차사고 예방과 같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또는 고속도로장학재단(☎ 031-712-8942)에 제보할 수 있다.

김선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장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인명구조에 힘쓴 의인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고속도로 의인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제보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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