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2학기 개강을 맞아 영종도로 섬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8일 인하대에 따르면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은 지난 26~27일 인천시 중구 영종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일대일 멘토링’과 성격유형탐색, 시장게임 등의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인하랑은 영종초 학생들과 일대일 밀착형 진로탐색 멘토링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강화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멘티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습지도를 했다. 또 인하대 상담센터 전문가와 함께 성격유형탐색, MBTI 검사와 여행계획 세우기 등도 했다.

특히 물품구매 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경제관념을 확립하고 계획소비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물품 구매목록을 계획하고 작성한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법을 배웠다.

서정헌 인하랑 9기 대표 학생은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교육 봉사활동의 길이 열려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쓰며 준비했다"며 "인하랑과의 멘토링을 통해 영종초 학생들이 훗날 인하대 입학을 꿈꾸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섬 봉사는 2016년 시작해 매년 활동범위를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닷새간 인하대생 50여 명이 참여해 대청도와 소청도를 찾아 해양쓰레기를 청소하고 섬 지역 학생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 규모가 축소됐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섬 봉사활동은 인하대가 지역 대표 대학으로 시민들과 화합하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 참여자를 5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