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재난대비 상시훈련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미추홀구와 소방본부, 미추홀소방서, 인천교통공사, 인천시설공단 등 10여 개 기관과 함께 시민공원역 및 주안시민지하도상가 화재대응 토론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용인 물류창고 화재사고처럼 지하 공간 특성상 화재발생 시 피해규모가 매우 큰 점을 고려해 훈련재난유형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가상의 재난상황을 설정했다.

훈련은 골든타임 내 시민대피와 긴급구조 등 피해 최소화 조치와 응급복구 조치 등 기본적인 위기상황관리에 대한 문제해결방식 토론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시민참여방식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비상연락망 구축·점검으로 대체했다. 이 과정에서 수렴된 시민의견은 재난대응 프로세스 상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오는 10월 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역이나 지하상가와 같은 지하층 화재사고 특성상 순식간에 퍼진 유독가스로 인해 질식할 위험이 큰 만큼 무엇보다 평소 대피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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