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우수(가) 등급을 받았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인천지역 기초단체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행안부는 28일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높일 수 있도록 리더십 배점을 확대(4점→14점)했다. 재난안전관리에도 중점을 둬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반영하고 배점을 확대(5점→10점)했다. 평가는 3개 분야(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의 20여 개 세부지표가 활용됐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다’등급에서 2단계 올라 창립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장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을 인증받았고 시설물관리시스템(FMPS)과 도화2·3동·남촌동 빈집프로젝트 등 SOC 기반시설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같이家U’ 실버사원 일자리 창출, 저소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다.

 관광공사는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지난해 ‘나’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시장 다변화,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뉴미디어 연계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해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1만 명, 국내 관광객은 30.9% 증가한 1천456만 명을 유치했다. 마이스 부문도 중국 일용당·안여옥 등 대형 기업회의와 국제회의를 통해 3만8천284명을 유치해 높이 평가받았다. 의료관광도 외국인 환자 2만4천864명을 유치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맞춤형 진로 설계를 통한 재취업 지원 ▶장애인의 외부 취업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 ▶지역 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 대상 맞춤형 취업 지원 등 사회적 약자 일자리를 지난해 1천149개 창출해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인천 공기업 중 최하위인 ‘라’등급을 받았다.

 한편, 인천지역 공기업 중 인천시설공단은 ‘나’등급을 받았다. ‘다’등급은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강화·계양·미추홀·부평·중구시설관리공단, 남동도시관리공단, 연수시설안전관리공단 등이 획득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