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113명)보다 36명 줄어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다.
그러나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9.30∼10.4)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주요 여행지를 찾은 사람이 많아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전날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가 절반에 가까운 45% 정도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70명대는 적지 않는 수치다.
◇확진자 줄었지만 수도권 지역발생 5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3천8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3명)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하루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3명)보다 26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0명이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5명, 충남 3명, 대구·충북·전남 각 1명이다.
◇ 해외유입 10명…어제 검사 5천436건, 직전일보다 4천519건 줄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0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경기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0명, 경기 21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107명이다.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건수는 5천436건으로, 직전일(9천955건)보다 4천519건 줄었다. 검사 건수 자체가 직전일 대비 54.6%에 그쳤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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