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안산 그리너스FC를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지난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안산FC와 원정경기에서 말로니의 선제골과 안병준이 추가골, 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다.

이로써 14승 3무 5패(승점 45점)가 된 수원FC는 이날 FC안양을 4-1로 제압한 제주 유나이티드(14승 5무 3패·승점 47점)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수원FC가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는 제주와 함께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제주의 25라운드 맞대결이 우승팀을 가릴 사실상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날 초반 기선은 안산FC가 잡았다.

전반 초반 최건주와 신재원의 좌우 측면 돌파를 활용한 안산FC는 전반 12분 이인재의 슛에 이어 17분 신재원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수원FC의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초반 안산FC의 기세에 눌린 수원FC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전반 25분에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FC 진영에서 넘어온 볼을 안산FC 진영 중앙에 있던 라스가 헤딩으로 밀어줬고 유주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 볼을 잡으려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정상적인 태클이라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비디오판독(VAR)실에서는 주심에게 영상을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영상을 확인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안산FC 민준영에게 엘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FC  키커로 나선 말로니는 페널티 킥을 성공해 1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16분 유주안과 2:1 패스로 안산FC 수비라인을 파고든 안병준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는 두번쨰 골을 뽑아 다시 달아났다.

이어 24분 안산FC 진영 오른쪽에서 말로니가 올린 프리킥을 조유민이 헤딩으로 돌려놓자 골지역 왼쪽에 있던 마사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을 만들었고 후반 37분 라스의 도움을 받은 마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부천FC도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반면 FC안양은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