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문원동 소재 ‘문원사랑방’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문원동회관(문원청계길 17-12)에 개소한 문원사랑방은 가정에서 빨래하기 어려운 이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할 수 있는 ‘마을빨래방’, 이웃들이 모여 먹거리를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게 요리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공유주방’, 마을 주민의 모임과 회의를 위한 ‘마을회의실’, 자유로운 독서와 영화 관람,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다. 

단, 현재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마을빨래방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운영되고 있다. 

마을빨래방은 하루 이용자가 2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외 시설도 예약 이용 건수가 일평균 5회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또한 문원사랑방에는 마을환경 관리,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거동불편자 편의를 위한 택배 보관 및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원행복마을관리소’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최준영 동장은 "문원사랑방이 주민의 생활편의를 높이고 이웃 간 친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원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문원사랑방 조성사업’이 선정돼 8천만 원의 국비로 약 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문원사랑방을 개소하게 됐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