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5일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한다고 4일 밝혔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기존 의료 전달 체계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 때문에 호흡기·발열 증상을 가진 환자가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진료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가을·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하기로 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정부가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개방형 클리닉으로 보건소 소속 의사가 호흡기 증상, 발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 진료를 실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2대의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고 흉부 X-ray 촬영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순 호흡기 질환이라면 동네 의원처럼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채취도 가능하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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