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근로장학금을 악용하는 일부 학생들로 인해 정작 성실히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업무가 과중되는 등의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사진)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근로장학금 부정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정근로로 적발된 건수는 6천138건, 환수대상 금액은 총 2억4천8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부정 근로의 종류별 통계로는 허위근로 4천161건, 대체근로 1천829건, 대리근로 148건으로 근로를 하지 않았음에도 근로한 것처럼 출근부를 작성한 허위근로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한국장학재단과 국가근로장학금 사업을 수행하는 각 대학이 연계해 상시적인 부정근로 적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정기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보다 공정한 장학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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