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구개발(R&D)센터를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R&D센터는 의약품 위탁개발(CDO) 및 위탁연구(CRO)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초 올해 4월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이 늦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벤처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많이 생기고 있는 만큼 미국의 R&D센터를 통해 이들을 CDO 고객으로 유치해 향후 CMO 수주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1만2천여 개 바이오텍과 빅파마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통합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5년까지 CMO 물량의 50%를 CDO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 등 바이오텍이 많은 미국 내 도시와 유럽, 중국 등에도 R&D센터를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텍들과는 글로벌 해외시장에서 더욱 밀접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17년 CDO 사업에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CDO 15건을 수주해 그간 누적 건수가 57건에 달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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