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IPA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했으며, 해수부와 인천시가 2019년 1월 발표한 내항재개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현가능한 제안서를 완성했다.

IPA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 비율 50% 이상 확보 ▶사업지 주변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한 인중로 지하화 추진 ▶친수시설 확대를 위한 조망데크 2개소 설치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면적 확장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용역과 연계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지자체 추천위원 5명을 포함한 총 12인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4월 출범해 총 6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7월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IPA는 사업 제안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내항 8부두 우선개방구역에 열린소통관(가칭)을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소통관이 추후 시 상상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2015년과 2016년 2차례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과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참여 철회 등 사업시행자 부재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 제안을 기점으로 항만재개발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을 통해 항만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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