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노인일자리 안전사고가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사고 예방교육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민·화성병)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일자리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는 총 3천10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373건이었던 사고가 2017년 315건, 2018년 964건, 2019년 1천453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일자리사업은 공익활동 2천692건과 시장형 292건이었다. 

공익활동으로는 노인이 취약계층 노인을 케어하는 ‘노노케어’와 지역아동센터나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공공시설봉사’ 등이 있다. 

사고 유형으로는 골절이 1천59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타박상 358건, 염좌 230건, 찰과상 197건 순이었다.

안전사고 예방교육 시간이 2017년 1시간에서 현재 4시간까지 연장됐지만 일자리 사고 유형이 다양해 현장에서 하나하나 숙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사고의 원인을 노인의 부주의로 강조하고, 사업장 선정 시 현장 안전성 평가 매뉴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노인일자리사업 확대는 문재인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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