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갈 길 바쁜 키움을 이틀 연속 제압했고, 2위 kt 위즈는 4위 LG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다 8회에 무너지면서 패했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 빅이닝을 그대로 지키며 6-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에이스 문승원과 브리검을 각각 내세워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6회초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SK는 6회말 1사 후 김강민이 중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브리검을 흔들었다. 그러자 이재원이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고, 계속되는 찬스에서 박성한과 김성현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지훈이 2루 땅볼로 아웃된 사이 1점을 추가했고, 김경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더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닝이 끝나지 않은 주자 1·3루 상황에서 최정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시즌 26호)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선발투수로 나선 문승원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등의 호투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반면 이날 수원 kt위즈파크 홈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 kt는 6회초까지 5-6으로 뒤지다 말 공격에서 배정대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든 kt는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시즌 20호)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8회 수비에서 심판의 판정 번복과 함께 대거 4실점해 7-10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말 공격에서 다시 1득점으로 따라붙은 kt는 더 이상의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9회초 다시 3실점해 결국 8-13으로 패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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