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인천을 잡고 K리그1 잔류가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한 경기 만에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연승에 실패한 인천은 ‘승점 21’에 머물렀지만, 지난 라운드 꼴찌 자리를 물려준 부산이 서울을 잡고 다시 인천을 꼴찌로 밀어냈다. 이날 인천을 잡은 수원은 3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27’로 8위에 올라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스플릿 경기 돌입 전부터 치열한 강등싸움을 펼쳤던 수원과 인천답게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인천은 물론 수원도 강한 몸싸움과 압박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7분 타가트의 슈팅을 시작으로 10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한석희가 컷백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인천도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수원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3분 수원 고승범이 내준 볼을 김태환이 잡아 인천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김대중을 투입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33분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대중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수원은 헨리까지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결국 승부는 수원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인천이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강등 구도는 복잡하다. 성남 FC가 같은 날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성남은 최근 4연패, 5경기 무승(1무4패)의 수렁에 빠지며 ‘승점 22’에 머물렀다.
이로써 9위 서울(승점 25), 10위 부산(승점 24)도 가시권에 있는 만큼 강등싸움은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결정될 전망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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