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임모(35)씨의 기부사유 ; 과거 사고로 한동안 목발을 사용할 때 보장구의 필요성과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공감, 작은 나눔의 뜻을 전합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이 발행하는 소식지 <만나지 않아도 알아요> 9월호 ‘9월의 나눔 기부천사를 소개합니다’ 코너에 실린 소식이다.

망포1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할 수 없는 주민, 단체원 등을 위한 온라인 소식지를 지난 6월부터 매달 한 차례 발행하고 있다.

망포1동은 이를 SNS, 온라인 메신저,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동 단체원과 소식지를 받길 원하는 주민에게 발송한다. 

<만나지 않아도 알아요>에는 한 달 동안 있었던 동 소식, 복지서비스, 생활정보 등이 수록돼 있다.

6~9월호에는 2~3쪽 분량 워드 파일로 만들었지만, 9월호는 6쪽으로 늘리고, 디자인도 산뜻하게 변경했다. 

9월호에는 휠체어·목발 등 임모씨가 망포1동에 기부한 장애인보장구를 주민에게 대여해준다는 소식, 추석을 앞두고 홀몸노인·저소득층에 고추장·쌀·떡 등을 전달한 소식 등을 실었다. 

9월 소식지 마지막 장에는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반가웠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안부)를 수록했다.

이소희 망포1동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주민들이 만나지 않아도 동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소식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식지를 단순히 망포1동 행정을 홍보하는 수단이 아닌, 주민들의 이야기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한 따뜻한 소통창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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