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도는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정·가동함에 따라 도내 19개 시군 주요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은 일반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벌이는 시설을 의미한다.

시설은 김포, 연천, 양주, 동두천, 고양, 화성, 가평, 이천, 남양주, 용인, 평택, 광주, 시흥, 안산 등에 각 1개소, 안성과 여주, 양평 등에 각 2개소, 파주에 3개소, 포천에 4개소 등 총 27개소가 설치됐다.

해당 지역은 축산 농장과 시설이 입지된 지역이나, 5년 이내 2회 이상 AI가 발생한 지역 위주로 선정, 총 1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설치 도로는 안산 38번 국도, 연천 3번 국도, 용인 17번 국도, 파주 1번 국도, 평택 39번 국도, 화성 82번 국도 등이다.

도 관계자는 "AI 발생예방을 위해서는 축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가금 축산차량들의 경우 인근의 거점소독시설을 철저히 경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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