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지역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총 응답자 529명)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원격수업 운영에 대해 69.9%(매우 그렇다 26.4%, 그렇다 43.5%)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 10명 중 7명이 긍정적(광주 66.9%, 하남 73.9%)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격수업을 5시간 이상 실시하고 있다는 비율은 53.1%, 4시간 이하는 46%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시 소통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가에 대해선 73.0%가 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대답했고, 자녀의 원격수업 참여도에 대해선 80.4%(매우 그렇다 48.5%, 그렇다 31.9%)가 잘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지역은 중·고교의 89.6%(중학교 89.2%, 고등학교 90.1%)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원격수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각 학교마다 자체 노력 ▶원격수업 플랫폼 운영(우수학교 광일중·광수중·신장고) ▶지역원격수업지원단 연수 지원 ▶각 지자체의 교육경비예산 지원을 통한 부족한 원격수업 기자재 구입 등을 꼽았다.

특히 감일중과 광남고는 학교 공간 중 일부에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거나 리모델링하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수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전 교사 수업 공개 및 학부모 수업 참관을 계획(신평중 등)하고 있으며, 학교 간 매칭 등을 통한 수업사례 나눔 등으로 만족도 높은 원격수업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정숙 교육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 도입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공동체가 실시간 쌍방향 중심의 원격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학교 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의 질과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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