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보개면 가사리 봉산로터리 인근에서 시민 두명을 물어 부상을 입힌 후 출동한 유해조수피해방지단에 의한 사살된 야생멧돼지.    <안성시 제공>
안성시 보개면 가사리 봉산로터리 인근에서 시민 두명을 물어 부상을 입힌 후 출동한 유해조수피해방지단에 의한 사살된 야생멧돼지. <안성시 제공>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 일대에서 시민이 야생멧돼지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께 70대 A(여) 씨가 안성시 보개면 가사리(상갈래길) 봉산로터리(안성시청 인근)에서 인근 밭으로 가던 중 야생멧돼지 습격으로 왼쪽 허벅지를 심하게 물리고, 왼손이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봉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또 이날 오전 7시40분꼐 같은 장소 인근에서 운동하러 나오던 50대 남성도 역시 야생멧돼지에게 손과 다리를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및 치료를 받았다.

이날 이들에게 피해를 입힌 야생멧돼지(100㎏·수컷)는 즉각 출동한 유해조수피해방지단에 의해 사고현장 인근 야산에서 사살됐다. 

이와 관련 시는 5일 야생멧돼지 유해조수피해방지단과 직원 등 30여 명을 투입, 시청 인근 비봉산에 대해 등산객들을 통제하고,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한편, 시는 야생멧돼지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시민에게 ‘안성시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보상 조례’ 제8조에 따라 보상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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