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제26회 구민의 날 기념식' 유튜브 화면 캡쳐.
'계양구 제26회 구민의 날 기념식' 유튜브 화면 캡쳐.

인천지역의 큰 행사인 시민·구민의 날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돼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5일 인천시와 일부 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면 행사가 어려워 기념식과 축하공연 대신 구민상 시상식 및 기념식만 간소하게 개최한 후 온라인을 통해 중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수구는 예년과 달리 이날 ‘제25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구민상 시상식만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행사 인원 50명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과 축하객은 식장 밖에서 화면으로 시청하도록 했다.

계양구도 이날 ‘제26회 구민의 날’ 기념식을 최소화해 열었다. 매년 구민의 날을 맞아 가을음악회, 불꽃놀이, 구립예술단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기념식만 열었다.

부평구는 지난달 28일 ‘제27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구민상 시상식 위주로 실시했다. 구민의 날 기념식은 해마다 부평풍물대축제와 연계해 열렸으나 올해는 달랐다. 시상도 참가자 분산을 위해 네 차례로 나눴다.

중구도 지난달 26일 ‘제29회 구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식전·식후 기념식장 방역소독과 발열감지기 설치·운영, 참석자 2m 이상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이들 자치구는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행사를 여는 대신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해 참석하지 못한 구민들을 위로했다.

시 역시 오는 15일 ‘제56회 시민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식과 공연을 준비한다. 시는 줌(Zoom)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 100명을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며, 행사는 당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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