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1차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올해 기초연금을 포함한 총 1조1천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2022년까지 공립 노인복지시설 9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소에서 총 35개소로 확대한다.

시는 총 632억 원을 투입해 ▶남동노인복지관(수산동, 2021년 준공) ▶만수권역 노인문화센터(만수동, 2021년 준공) ▶남부권역 노인문화센터(부평동, 2022년 준공) ▶옹진군 영흥가족돌봄문화센터(영흥면, 2022년 준공)를 건립하고 있다.

또한 노인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요양서비스를 위해 공립 노인요양시설인 ▶인천시립요양원(도림동, 2022년 준공) ▶시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갈현동, 2023년 준공) ▶옹진군 소규모 종합노인요양시설(북도, 연평, 자월 3개소, 2021년 준공)을 확충한다.

취약계층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생활도 지원한다. 올해 총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만2천 명에게 연 1회 8만 원을 효드림카드(인천e음카드)로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총 1천536억 원을 투입해 8월 말까지 4만2천 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천 명(23%)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일자리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실외 분산 활동인 건강파트너사업과 방역활동인 열화상카메라 운영사업 등 비대면 노인일자리사업을 발굴했다. 그 결과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체계적인 실시간 돌봄체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특화 노인돌봄서비스로 돌봄 대상 노인 1만3천528명 중 상시 안부 확인 대상자 8천600명에게 쌍방향 영상통화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심안부서비스 기기(안심폰)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가족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2040년까지 총 사업비 2천825억 원을 투입한다. 단계별로 무질서한 묘역을 정비하고 산림을 복원해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7단계 사업 중 올해는 3단계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67억 원을 투입, 3만9천 기의 봉안당과 1만4천 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자연장지,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시는 노년기 삶이 더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촘촘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령사회를 대비한 고령친화적 도시 인천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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