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안정적 하수 처리를 위해 증설한 경안공공하수처리시설을 오는 12일부터 사용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일원에 위치한 이 시설은 인구 증가와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1일 처리용량 4만t에서 7만1천t으로 증설, 현재 시운전 중이다.

시는 경안처리장 증설사업으로 13개 처리장을 연계하기 위한 하천 내 차집관로 설치공사(신설 6.5㎞)를 병행했고, 우기 안전 확보를 위해 5월 차집관로 공사도 준공검사를 마쳤다.

사업에는 국·도비 등 총 사업비 648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전체 하수처리구역이 74.9㎢에서 82.3㎢로 확장되고, 약 5천620가구의 대지와 6천870필지의 전답 등이 하수처리 외지역에서 내지역으로 편입된다.

시는 경안처리장 증설로 팔당호 수질 개선과 발생 하수의 효율적 처리가 기대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처리장 직관 연결이 가능함에 따라 기존 정화조가 폐쇄돼 유지관리비가 개소당 연간 약 150만 원이 절감되고, 하수처리구역 편입으로 각종 개발사업 입지 여건이 마련되며 계획관리지역에서는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의 입지가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증설된 경안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용 개시로 각종 개발 인허가 민원 해소와 하수처리구역 내 발생 오수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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