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개통으로 활력 샘솟는 서수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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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분당선 개통으로 활력 샘솟는 서수원권
이동시간 빨라진만큼 균형발전도 스피드업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10.07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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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만 해도 수원시 고색동과 오목천동 등 서수원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역을 가려면 시내버스로 15~20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지역을 3~6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9월 12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분당선이 개통했기 때문으로, 이는 서수원권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서수원권에는 이번 철도망 구축에 이어 종합병원 등 대규모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수원시는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 주>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인분당선 개통으로 서수원권 주민 대중교통 이용 편리해져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안산 한양대앞 구간(19.9㎞)이 개통되면서 수원역에서 인천역에 이르는 전 구간(52.8㎞)이 연결됐다. 수원 구간은 5.35㎞로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있다. 

이로써 서수원권 주민들은 고색·오목천역을 이용해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인천·안산·용인·성남·서울시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동수원권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지역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동·서수원의 균형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철도망이 구축됐고, 서수원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주민 편의시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수인분당선 개통으로 서수원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7㎞ 구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절반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염태영 시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인분당선 개통식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염태영 시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인분당선 개통식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서수원권 종합병원’, 내년 1단계 공사 시작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년 5월께 1단계 공사(417병상 규모)를 시작한다. 

2단계 공사(219병상 규모)는 2027년 3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총면적 9만3천770㎡, 지하 4층·지상 10층, 63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병원(1천172병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수원시에서 세 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 된다.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사업’을 민선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2018년 3월 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인분당선 전철
수인분당선 전철

# 주민 안전·편의 위해 수원시 부담으로 고색역에 추가 출입구 설치 

주민을 위한 공간도 지속해서 늘어난다.

수인분당선 수원 구간인 고색동·오목천동 지역은 애초 지상철로 계획됐지만 철로로 인한 지역 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지하화’로 사업이 변경된 바 있다.

지하화로 생긴 상부는 산책로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시민이 가꿔 나가는 ‘참여정원’ 등 약 3.5㎞ 길이의 선(線) 형태 친환경 휴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수원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건립에 착수해 올해 2월 운영을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매매단지 ‘도이치 오토월드’(고색동)는 단순히 차량을 매매하는 곳이 아닌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지난 6월 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인 ‘고색역 추가 출입구 설치’도 서수원 주민을 배려한 사업이다. 시는 출입구 추가 설치 사업비를 부담한다.

현재 고색역은 출입구가 3개뿐이어서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려면 육교나 횡단보도로 8차로 대로를 횡단해야 한다. 시는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출입구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속 협의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냈다. 출입구가 추가 설치되면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 통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고색역 대합실까지 이동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망 확충, 종합병원 건립 등은 서수원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 곳곳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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