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2%가 행동하지 않는 98%를 지배한다는 일념으로 만학에 도전해 회사 발전과 스스로의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상영(64)㈜화남인더스트리·은성정밀인쇄㈜ 부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기 위해 중견기업을 관두고 현 직장으로 이직한 이래 30여 년 만에 감격적인 표창을 받았다. 솔선수범하는 근무 태도와 배움의 자세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관리자 위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스틱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인지도와 판로 확장에 기여하고, 규제 극복을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도 힘을 실었다. 또 목표를 정해 일을 처리하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 성과도 냈다.

특히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41세가 되는 해부터 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01년 경영지도사 자격증, 2002년 기술지도사 자격증을 연이어 따냈다. 2018년에는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면서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에 강사로 위촉돼 현장 실무 경험과 각종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석용찬 ㈜화남인더스트리·은성정밀인쇄㈜ 회장이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업시간을 배려해 준 덕분에 늦깎이 대학 강사가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엇보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는 의지가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중소기업 CEO의 리더십 등을 철두철미하게 분석한 논문 준비 과정에서 수년간 지인들과의 술자리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고 도서관에서 여러 분야의 책들을 통달했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동기부여를 위해 꿈을 종이에 적어 집 안에 붙여놓고 박사학위 취득 이후의 삶을 그리며 결국 꿈을 현실화했다.

이 부사장은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항상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 덕분에 직장과 나 자신이 발전한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대학 강단에 서는 목표를 이룬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화남인더스트리는 플라스틱 패키징 분야 리더로서 합성수지 압출시트, 식품·음료 포장용기, 농수축산물 트레이, 친환경 기능성 성형제품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은성정밀인쇄㈜는 금은지 UV특수인쇄, 친환경 기능성 고품격지류 패키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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