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레프트 김선호(21·한양대)를 품었다. 당초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센터 김재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1순위 지명권을 양도해 현대캐피탈이 행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김선호를 지명했다.

올해 ‘얼리 드래프트’로 신인 시장에 나온 김선호는 2017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주전으로 24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최대어’ 임성진(21·성균관대)은 2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다. 레프트 임성진도 2017년 U-19 세계선수권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3순위 OK금융그룹은 2m 장신 라이트 겸 센터 박창성(22·한양대)을, 현대캐피탈은 본래의 지명 차례(4순위)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리베로 박경민(21·인하대)을 선택했다. 5순위 삼성화재는 레프트 김우진(20·경희대), 6순위 우리카드는 세터 홍기선(21·인하대), 7순위 대한항공은 레프트·라이트 임재영(22·경기대)을 1라운드 지명 선수로 호명했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출신과 재신청자 4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참가해 26명(수련선수 포함·취업률 66.6%)이 프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26명 중 7명의 포지션이 리베로로 전체 27%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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