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제1명소인 재인폭포에서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100만 송이 국화전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4천400여 개 화분에 심긴 100만 송이 이상의 대국·소국 등이 새로 단장한 재인폭포 인근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연천역 급수탑, 두루미, 한반도 지도, 소망탑 등 연천의 랜드마크적인 조형물과 각종 인기 캐릭터 등 100여 점의 조형물, 200여 점의 분재 등은 재인폭포와 보개산 지장봉을 비롯해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기간 폭포 주변으로 연천의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한탄강 주상절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유네스코 카약 무료 체험교실이 개최되며 연천군 각종 농·특산물과 지질공원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로컬마켓도 열릴 예정이다.

군은 2017년부터 약 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재인폭포 생태공원화사업을 추진했다. 차량 160여 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폭포를 둘러싼 2.5㎞의 탐방로, 길이 80m·너비 2m의 출렁다리 등 관광기반시설이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국화전시에 맞춰 재인폭포 출렁다리를 우선 개장하고,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부터 명승지로 알려져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로, 올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데 크게 기여한 대표적 지질명소이다.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고 경관이 수려하며, 어름치·분홍장구채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한다. 이달 말 관광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교육 및 관광명소로써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 관광과장은 "재인폭포 국화전시는 ‘2020~2023년 연천 방문의 해’를 시작하는 좋은 출발로 여겨진다"며 "앞으로 연천군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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