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5일 일본 교토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우지고등학교와 온라인 국제교류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수원외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년 실시하는 방문 형식의 국제교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각 전공어별 온라인 국제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교류를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국제교류에는 수원외고 학생 34명과 일본 고등학생 2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서로 학교 소개를 주고받은 뒤 그룹별 회의룸으로 이동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주제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한 시간 가량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룹별 교류 후 실시된 전체 토론에서는‘한일관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학생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서로 공감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진정한 배움과 소통의 장이 됐다. 

앞서 수원외고는 지난 4월 나고야에 위치한 이치무라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공동으로 ‘캄보디아 빈민학교 마스크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약 500장의 면 마스크를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두 학교 학생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활동 보고 영상 제작을 진행하고 있어, 유네스코학교로써 지속가능 발전교육의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수원외고는 오는 11월 일본의 자매교인 시치리가하마 고등학교와 온라인클래스 플랫폼 및 온라인화상회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교류 활동을 앞두고 있다.

수원외고 남고은 학생은 "온라인화상회의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해 직접 만나는 것 이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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