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7일부터 공도읍 만정리 일원 0.945㎢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관리한다고 밝혔다. 

공도읍 시내권인 만정리 일원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 지역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시설 56개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공도읍 만정리 일원은 중국발 미세먼지, 평택항, 충남권 화력발전소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유입된 미세먼지로 인해 최초로 피해를 입는 지역이며, 38번국도의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공도지방산업단지 및 공도기업단지와 인접해 미세먼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시는 내년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학교 및 공공청사 내 수직정원(바이오월)을 설치하고,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미세먼지 쉼터, 미세먼지 방진망, 스마트 방음벽 설치 등 주민지원사업을 공도 시내권에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및 대기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취약시설과 대기배출업소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통한 수시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 운영, 도로 청소를 위한 살수차 운행 등 기존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공도 시내권에는 미세먼지 특화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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