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층 보면 SK 1강이 아니라 S·K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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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 보면 SK 1강이 아니라 S·K 2강
프로농구 새 시즌 전력적으로 살폈을 때 ‘찐 팀’ 어딜까
  • 연합
  • 승인 2020.10.0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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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농구 25번째 시즌이 9일 서울 SK-울산 현대모비스의 공식 개막 경기로 첫걸음을 뗀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즌 도중 종료됐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가 중단된 2월 말 28승15패를 기록한 SK-원주 DB의 공동 1위로 어정쩡하게 마무리됐다. 진정한 코트의 챔피언을 가릴 2020-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뀐 곳은 조성원 감독의 창원 LG, 강을준 감독의 고양 오리온뿐이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등장,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폐지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한 이적 성사 등 변화의 폭은 작지 않았다.

전주 KCC의 라건아를 포함한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20명 중 15명이 시즌 데뷔 무대를 갖는 새 얼굴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얼 클락, 인천 전자랜드 헨리 심스, 현대모비스 숀 롱, 부산 kt 마커스 데릭슨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수준급 선수들이 많아 외인 전력은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가다.

FA시장에서는 지난 시즌 도중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던 ‘최대어’ 이대성이 오리온에 둥지를 튼 점이 눈에 띈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팀 현대모비스는 센터 장재석, 가드 이현민과 김민구, 포워드 기승호까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등 팀마다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팀 전력상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SK가 꼽힌다. 7개 팀 사령탑은 지난 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SK를 지목하기도 했다.

SK는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자밀 워니 등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서울 삼성에서 활약한 닉 미네라스를 영입했다. 지난달 KBL 컵대회에서는 부상 당한 주축 선수 대신 백업멤버 위주로 나서고도 준우승해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NBA 출신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뽑은 인삼공사는 SK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다. 센터 오세근, 포워드 양희종·문성곤·전성현, 가드 이재도와 변준형이 보여 주는 ‘짜임새’는 리그 정상급이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오세근이 어떤 몸 상태와 경기력으로 시즌을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가드 이대성을 영입해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오리온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대성이 중심을 잡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면서 외곽슛과 리바운드 능력이 좋은 디드릭 로슨이 활약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B는 외곽에 두경민과 허웅, 골밑에 김종규가 건재하고 KBL 1호 아시아 쿼터제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일본)가 가세해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라건아, 이정현, 송교창이 버틴 KCC,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모비스도 SK 견제에 나선다.

프로농구팀들은 코로나19로 낯선 환경에서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지난 시즌의 조기 종료로 비시즌 기간은 길어졌지만 여러 제한 조치로 전지훈련이나 실전을 치르기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합류도 늦어져 손발을 맞춰 볼 시간 역시 예년보다 줄었다. 그래서 사령탑은 물론 전문가들은 1라운드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한 시즌 농사가 좌우되리라고 전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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