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을 응원하기 위해 ‘국화화분 나눔행사’를 진행해 화제다.
 

구는 지난 6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국화 화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외식업계 분위기에 활기도 불어넣고, 외식업주들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마나 위로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구는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500여 곳에서 국화 화분을 신청 받았으나 수요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받아 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여유 있게 준비한 600여 개의 화분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화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을 받은 후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배부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실질적으로 생업에 제한을 받으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늘 협조해준 외식업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음식점 영업주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엿보여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화분 한 개에 불과하지만 가을의 풍성함을 담은 국화꽃과 향기가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졌으면 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온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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