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지역 소비자심리가 전월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77.5로 전월(90.0)보다 12.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8월 21일부터 1주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200∼300명씩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올 상반기인 2~3월 소비자심리지수(-14.9p) 다음으로 큰 하락 폭이다.

8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증가율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0.4%를 기록한 6월 중 대형소매점판매증가율이 7월 0.4%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8월에는 다시 -1.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중순 다시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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