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해외인권정책회의에서 청렴도시 구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서 시장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과 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이를 집행하는 행정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통한 2030 의제,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피겐 카라한 이스탄불시의회 의원,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 이즈타팔라 시장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반부패와 청렴을 실현하는 과정이 곧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의 실현으로 보고, 청렴도시를 위한 해법으로 ▶청렴 실천을 통한 인권 실현이라는 명확한 목표 설정 ▶공직자들의 자발적 참여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 등을 꼽았다. 

그는 시민에게 위임받은 권리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자신의 시정 철학이라 밝히며 "시민의 권리를 돌려주기 위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공유하는 정보가 확대될수록 시민 참여가 증가하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취임 이후 총 218회의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안건 1천135개를 제안받아 시정에 반영했으며, 2019년 공직사회 청렴도 평가에서는 609개 공공기관 중 1등급, 전국 3위를 달성했다. 이는 2017년 평가에서 4등급이었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시민 소통을 통한 행정 신뢰도 회복과 청렴도시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다. 

서 시장은 "청렴도시의 첫발을 내디딘 셈"이라며 "화성시의 변화가 ‘인권의 지역화’, ‘인권도시’의 미래를 앞당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권도시포럼은 10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와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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