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약계층 돌봄 등 대면 필수 노동자 국가 특별보호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돌봄 종사자를 비롯해 대면 방식으로 공동체를 위한 필수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필수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안전망 확대를 위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최근 보건의료 종사자나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서비스원 법안 통과에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를 맞아 복지와 사회 안전망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있다"며 "전국의 돌봄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국가가 내 삶을 지켜주리라는 든든한 믿음과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있지만 장애인이나 어르신, 아동을 돌보는 일만큼은 직접 만나서 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할 일이 더 많아지고 긴장은 더 높아지면서 피로가 가중됐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3월 대구가 코로나 위기의 중심지가 됐을 때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들이) 돌봄 공백이 생긴 장애인과 아이들을 보살피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 곁을 방호복을 입은 채 24시간 내내 지켜 주는 등 방역과 복지에 힘을 보탰다"며 "사회서비스원을 만든 것이 매우 다행이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사회서비스원의 필요성과 역할을 확인한 만큼 복지와 사회안전망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2022년까지 전국 열일곱 개 광역 시도 모두에 ‘사회서비스원’이 세워진다"며 "전 국민이 복지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사회서비스원’ 종사자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