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청사 모습. <인천시 제공>
사진=인천시청사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청년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관련 기사 3면>
시는 지역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권익을 증진시킬 ‘제1차 인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0~2024)’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청년인구(만 19~39세)는 지난해 말 기준 86만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2%를 차지한다. 최근 시가 지역 청년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시 청년실태조사’를 보면 현행 청년정책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5.7%에 불과했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은 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청년정책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추진될 청년정책의 비전은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청년 행복 1위 도시, 인천’이다.

정책목표는 ▶청년이 주체가 되는 도시 ▶일자리가 있어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주거·복지·문화가 보장되는 살고 싶은 도시 등으로, 청년들의 삶에 대한 포괄적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투입 예산은 총 3천709억 원으로 예상된다.

4대 추진 전략은 ▶사회 진출 지원 및 취업 촉진(자립) ▶창업 지원 및 역량 강화(도전) ▶청년 네트워크 참여 확대(동행) ▶사회서비스 제공 및 생활 지원(힐링)이다. 이를 위해 시는 5년간 54개 추진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지원 및 취업 촉진을 위해 우수기업 및 창업기업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청년 채용 확대 및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창업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직업 체험을 통한 능력 개발, 경력 형성 등을 돕기로 했다.

청년들의 네트워크 참여 확대 부분에서는 인천청년네트워크를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려 청년 간 소통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 또 청년공간(유유기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청년 대상 사회서비스의 질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수립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청년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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