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하루 만에 전기가 복구됐다.

11일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에 설치돼 있는 전력설비가 물에 잠기면서 1천38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해당 장비는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들이는 설비로 지하 1층 전기실에 위치해 있다.

한전은 아파트 상수도 설비문제로 지하에 있는 자체 전력설비가 물에 잠기면서 전기가 끊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아파트단지 내에 정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각 가구 내에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못 했다. 또 수도 공급과 엘리베이터 사용이 중단되면서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은 정전이 길어지면서 인근 숙박업소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이 나자 한전과 시는 전기실에서 물을 빼내기 위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물에 잠겼던 설비를 건조해 정전 하루만인 10일 오전 5시께 복구를 완료했다.

한전 관계자는 "침수된 아파트단지 지하의 배수 및 건조 작업이 마무리돼 전력이 다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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