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제34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현승재(신경외과)교수가 서봉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봉학술상은 척추측만증과 척추후만증 등 척추 변형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현 교수는 북미척추신경외과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Spine’에 세계 최초로 다중금속봉을 이용한 척추 변형 교정수술의 장기 수술 결과를 보고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 척추 변형 분야의 SCI급 저널에 수십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성과를 보여 왔다.

현 교수는 "척추 변형 치료법 발전에 기여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다각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척추변형질환 환자들이 더 발전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척추수술을 성공시켜 2015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에서 만선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 대한척추신기술학회 최우수 연구학술상,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최우수 기초연구학술상 등을 수상하며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미얀마·캄보디아 등 세계 곳곳의 척추기형 환아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쳐 집도한 수술만 100건이 넘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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